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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야기

LG와 삼성의 녹색 기술 경쟁, 글로벌 브랜딩, 특허 전쟁과 R&D 투자 전략

by 지피100 2025. 4. 7.

오랫동안 글로벌 가전·전자 시장에서 경쟁해 온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최근 경쟁 범위를 확대했다. 두 회사는 이제 친환경 기술 확보, 전 세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 가치 강화, 단순한 제품 개발과 판매를 넘어 미래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R&D 및 특허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을 핵심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두 회사는 또한 소비자 인지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신중하게 설계하고 실행하고 있다. 또한 두 회사는 매년 막대한 R&D 비용을 투자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특허를 적극적으로 인수하며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경쟁은 단순한 시장 점유율을 넘어 기술력, 지속 가능성, 브랜드 영향력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전략적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LG와 삼성의 녹색 기술 경쟁, 글로벌 브랜딩, 특허 전쟁과 R&D 투자 전략
<적자생존의 경쟁>

 

 

LG와 삼성의 친환경 녹색 기술 경쟁

LG전자는 친환경 기술을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인식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는 탄소 중립 2030’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공장 운영 단계부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비 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반면 LG는 폐기된 가전제품에서 유용한 소재를 추출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방법인 자원 재활용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식물 유래 소재를 적극 도입해 제품 설계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하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에 고효율 부품과 에너지 절감 설계를 적용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기기의 내구성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자원 순환과 에너지 절감을 통합한 이러한 기술 전략을 통해 제품의 전 수명 주기에 걸쳐 환경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환경보호를 미래 산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여기고, 기술을 통해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에너지 효율 향상을 중심으로 제품 설계를 혁신하고, 저전력 부품과 스마트 제어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사용 패턴 분석 시스템을 통해 가전제품이 스스로 에너지 사용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 냉장고는 사용자가 문을 여는 시간과 횟수를 분석하여 내부 온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해 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또한, 삼성은 전 세계 생산 거점에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점진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100%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장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삼성은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생지 소재와 친환경 잉크로 대체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삼성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환경과 기술의 균형을 추구하는 책임 있는 기업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LG와 삼성의 시장 확대를 위한 글로벌 브랜딩

LG전자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해 글로벌 시장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을 깊이 파고드는 브랜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LG는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 각 지역 소비자의 문화적 특성과 감성적 선호도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다르게 구성한다. 북미에서는 '혁신과 신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강조하며 하이엔드 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반면 유럽 시장에서는 제품의 디자인과 환경적 가치에 집중하며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라는 포지셔닝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LG는 언어적 차이뿐만 아니라 색상, 영상 톤, 배경음악 등 비언어적 상징적 요소를 현지 문화에 세심히 맞춰 글로벌 캠페인임에도 각국의 소비자가 자신만을 위한 메시지로 인식하도록 한다. 또한 LG는 자사 제품이 단순히 사용하는 기기가 아닌, 소비자의 삶을 함께 디자인하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 경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런던과 밀라노의 플래그십 쇼룸은 방문객이 공간 전체에서 LG의 가치와 철학을 느끼면서 제품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하기 위해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기획해 왔다. 이 회사는 "기술로 세상을 바꾼다"는 메시지에 집중하며 혁신과 책임의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글로벌 이벤트 스폰서십을 단순한 광고가 아닌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로 활용한다. 예를 들어 올림픽이나 유엔 협력 캠페인에서 삼성은 단순히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사람이 연결된 미래 사회의 이미지를 전달해 브랜드 철학을 강조한다. 또한 삼성은 글로벌 인플루언서, 현지 아티스트, 젊은 크리에이터 등과 협업해 각 지역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힌다. 이러한 방식은 기업의 기술적 우월성을 보여주는 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사람 중심의 기술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삼성의 해외 광고 콘텐츠는 단순히 기능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자극하는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며, 각 국가의 사회적 이슈나 문화적 배경에 맞춰 유연하게 메시지를 변경, 구성한다. 이를 통해 삼성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아닌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동시에 글로벌 소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확보하고 있다.

LG와 삼성의 특허 전쟁과 R&D 투자 전략

LG전자는 기술 선점이 곧 시장 우위로 이어진다고 판단하고 오랫동안 전략적으로 특허 자산을 축적하는 데 주력해 왔다. 단순히 기술을 등록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확장성과 연계한 방어적’, ‘공격적특허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사와의 갈등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배터리, 모터 제어 기술 분야에서는 자사가 상용화한 기술을 특허로 등록한 뒤, 해당 기술을 채택한 경쟁사와 협상을 통해 로열티를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특허는 단순한 법적 보호수단이 아니라 LG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무형 자산으로 기능한다. 한편, LG는 자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산업 간 융합에 초점을 맞춘 하이퍼 컨버전스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LG는 가전제품, 인공지능, 로봇, 에너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기술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미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도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보다는 기술의 본질을 바꾸는 연구개발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과감하고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허와 연구개발을 별개의 분야로 보지 않고, 전체 사업의 기반으로 여긴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기술 표준을 면밀히 분석하고, 각 시장에 최적화된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함으로써 경쟁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배타적 진입 장벽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단순히 등록 가능한 기술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사가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체계적으로 특허를 분산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삼성은 매년 수천 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하며, 특허 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우위 확보에 집중한다. 특히 반도체, 통신장비,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는 방어적 특허를 동시에 개발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에서 선제적 우위를 확보하도록 설계돼 있다. 연구개발 투자에서도 사내 벤처 육성외부 연구기관 연계의 이중 구조를 활용해 독립성과 개방성을 모두 확보한다. 이 구조 속에서 삼성은 사내 연구진이 스타트업처럼 운영되도록 독려하고, 실패 위험이 있는 실험적 프로젝트에는 막대한 자금과 시간을 투자한다. 이는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기술 축적을 중시하는 삼성의 연구 철학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